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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대상

B형간염의 치료 대상

성 B형간염 치료에서 "누구를 치료할 것인가?"는 적절치 않으며, "언제 치료 대상이 되는가?"가 더 적절한 표현입니다. 만성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사람들이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시점에서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더라도 바이러스 증식과 간질환 활동도의 자발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만성 B형간염의 특성 때문에 미래에는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활동성 혹은 진행성의 간질환이 있거나 가까운 장래에 간경변증, 간암으로의 진행이 우려되는 환자는 우선적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고려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치료가 필요한지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실제 치료를 시작할 때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임상상 뿐 아니라 혈청 ALT, B형간염바이러스 DNA 치,가능한 경우 간 조직소견 등이 포함됩니다. 치료의 결정은 아래 표의 여러 인자들에 의해 더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구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적어도 수년 간 장기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를 들어 임신을 원하는 가임기의 여성은 간질환 상태 등을 고려하여 가능하다면 임신 및 출산 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항바이러스제가 태아에 기형아 생성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성 B형간염 치료 결정시 고려해야할 인자


미국, 유럽 등의 간학회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만성 B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해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2007년 대한간학회, 2009년 미국간학회, 2009년 유럽간학회 치료 지침 등이 있습니다.


2007년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의 치료 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HBeAg(e항원) 양성 만성간염

혈청 HBV DNA 20,000 IU/mL 이상 (혹은 100,000 copies/mL 이상)이며

  • AST/ALT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인 경우 HBeAg(e항원) 혈청전환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3-6개월 경과관찰 후 치료 여부를 고려한다. 단, AST/ALT 증가와 함께 황달이 발생한 경우는 즉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적합한 약제를 선택하여 치료를 권장한다.
  • AST/ALT가 정상 상한치의 2배 미만인 경우 추적 관찰하거나, 필요한 경우 간생검을 시행하여 중등도 이상의 염증괴사 소견이나 문맥주변부 섬유화 이상의 단계를 보이는 경우는 치료를 권장한다.

HBeAg(e항원) 음성 만성간염

혈청 HBV DNA 2,000 IU/mL 이상 (혹은 10,000 copies/mL 이상)이며

  • AST/ALT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으로 증가되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권장한다.
  • AST/ALT가 정상 상한치의 2배 미만인 경우 간생검을 고려하며 간생검에서 중등도 이상의 염증괴사 소견이나 문맥주변부 섬유화 이상의 단계를 보이는 경우는 치료를 권장한다.

대상 간경변증(e항원 양성 또는 음성

대상 간경변증이란 복수, 황달, 간성 뇌증 및 정맥류 출혈 등의 간경변증 합병증의 병력이나 임상 증거가 없는 간경변증을 말한다. 혈청 HBV DNA 2,000 IU/mL 이상 (혹은 10,000 copies/mL 이상)이며,

  • AST/ALT가 정상 상한치 이상인 경우는 치료를 고려한다.
  • AST/ALT가 정상인 경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비대상 간경변증(e항원 양성 또는 음성

비대상 간경변증이란 복수, 황달, 간성 뇌증 및 정맥류 출혈 등의 간경변증 합병증의 병력이나 임상 증거가 있는 간경변증을 말한다. 혈청 HBV DNA가 양성이면 AST/ALT에 관계없이 치료를 시작하며 간이식을 고려한다.

각 학회 치료 가이드라인 비교

HBeAg(e항원)양성 만성간염/HBeAg(e항원)음성 만성간염

가장 최근에 개정된 유럽간학회의 치료가이드라인에서는 혈청 HBV DNA 2,000 IU/mL(혹은 10,000 copies/mL) 이상이며 ALT치가 정상 상한치보다 크고 간 조직검사상 중등도 이상의 활동성 괴사염증 혹은 섬유화 소견을 보일 때 치료를 고려해야 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LT치가 정상 상한치의 2배 미만이고 간 조직검사상 경도의 괴사염증 혹은 섬유화 병변을 보일 경우 치료가 필요치 않고 추적 관찰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