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의 전염
1990년 이전에는 대부분 혈액이나 혈액응고인자의 수혈과 관련되어 C형간염이 발생했으나 그 후에는 수혈 전에 C형간염 검사가 되기 때문에 수혈에 의한 전염은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마약을 하는 사람들, 성적인 접촉을 통한 경우, 면도기, 칫솔, 손톱깍기 등을 환자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 비위생적인 문신, 피어싱 혹은 침술 등의 시술을 통해서, 극히 적은 수에서는 감염된 산모를 통해 신생아에 전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유수유나 식사, 가벼운 키스 등을 포함하여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C형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서 예방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따라서 C형간염의 예방은 마약 등 성적인 접촉, 침술 등의 시술 과정에서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또한 면도기나 칫솔, 손톱깍기 등 환자의 혈액이나 타액이 묻을 수 있는 기구의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C형간염에 감염된 사람은 혈액, 장기, 조직 혹은 정액을 기증해서는 안 됩니다.
대한간학회에서 C형간염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해 아래와 같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였습니다.
C형간염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C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타인에게 간염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
C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칫솔, 구강 위생용품, 면도기, 손톱 깎기 및 피부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어떠한 도구도 따로 사용하여야 하며 출혈이 있는 상처는 다른 사람이 혈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한 명의 상대방과 지속적인 성관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C형간염바이러스가 성행위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낮으며, C형간염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굳이 성행위 방식을 바꾸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다만, 성관계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본인들이 원하는 경우에는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라텍스 콘돔을 사용하여도 좋다. 성행위 상대방이 다수인 경우에는 C형간염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콘돔을 사용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
임산부의 산전 진찰 동안 C형간염바이러스 감염의 위험 인자가 발견되거나 C형간염이 의심되면 C형간염바이러스(HCV) 항체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C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임신이나 모유 수유를 제한하거나 특정한 출산 방법을 선택하도록 권유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