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C형간염의 예후
만성 C형간염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증상이 있을 경우 피로감을 많이 호소하며 우상복부 동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C형간염 환자들의 1/3에서는 간수치가 정상이며 이런 경우에 간염의 진행이 느립니다.
만성 C형간염의 경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C형간염의 진행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로는 바이러스, 환자, 음주 등 외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요인으로는 바이러스 농도와 유전자형 등이 있으며, 이들은 C형간염 치료 반응에 중요한 인자이나 간염 진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습니다.
환자 요인으로는 연령, 남녀 성별, 다른 바이러스 중복감염, 지방간 동반 여부, 유전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감염 연령이 어릴수록 병의 진행이 느려지고 반면에 연령이 높을수록 병의 진행속도가 빨라집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간염의 진행이 더 느립니다. B형간염바이러스와 중복감염 혹은 지방간염이 동반될 경우 간섬유화가 촉진됩니다.
외적인 요인으로는 음주, 흡연 등이 있습니다. 만성적인 음주는 간경변증 진행 및 간세포암발생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음주는 만성 C형간염 항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감소시킵니다. 흡연도 간경변증의 위험인자이며, 담배가 간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만만성 C형간염에서 간경변증의 진행과 간세포암의 발생
만성 C형간염에서의 간섬유화 진행을 간 조직검사 상의 METAVIR (0-4) 점수제를 이용하여 나누었을 때 1단계를 자나는데 약 7.5년이 걸려 간경변증(METAVIR 점수 4)으로 약 30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가 이러한 분포를 따르지 않으며, 환자 군에 따라 진행 속도가 차이가 있어 매일 50 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40세 이상의 남자들에게 간경변증으로 도달하는 기간은 13년에 불과하지만 40세 이하의 술을 먹지 않는 여자들에게서는 간경변증으로 가는데 42년이 소요된다고 하였습니다.
C형간염바이러스는 B형간염바이러스와 같이 강력한 발암 바이러스는 아닐지라도 간세포암 발생에 주요한 역할을 하며 보통 간경변증이라는 중단 단계를 거쳐 일어납니다. C형간염에 의한 간세포암 발생은 90%이상에서 간경변증을 동반합니다. 만성 C형간염에서 진행된 간경변증 환자들에서 연간 간세포암 발생률은 1-4%이며, 음주는 만성 C형간염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을 가속화시켜 간세포암 발생도 증가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