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위암의 발병기전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며,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I형(definite:절대적인) 발암인자로 분류하였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혈청 양성자에서 음성자와 비교해 2.1배에서 16.7배까지의 위암의 위험도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또한 1,526명의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에서 균 감염자의 2.9%에서 위암이 발생하였고, 비감염자에서는 한 명도 위암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과 위암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하지만 서부 아프리카나 아시아 국가 중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와 같이 높은 균 감염률에 비해 낮은 위암 발생률을 보이는 것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인자들 중의 단지 한 가지 인자임을 암시합니다. 이러한 균 감염률과 위암 발생률의 차이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병독소, 숙주 면역 반응의 차이 및 환경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습관

위암은 다수의 발병원인을 가지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역에 따라 위암 발생률이 10배까지 변동이 있으며, 위암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고, 같은 민족이라도 위암 다발지역에서 위암 발생률이 낮은 나라인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이나 일본인 2세, 3세의 위암 발생률이 한국이나 일본에서의 위암 발생률보다 훨씬 낮은 미국 원주민의 발생률과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위암의 발병에 유전적 요소 보다는 식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소들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위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에 있어 전 세계적인 극적인 감소는 소금 사용의 감소와 냉장 보관으로 인한 신선한 야채 사용의 증가에 기인하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소금, 염장식품 및 훈제식품 그리고 적은 양의 신선한 과일 및 야채 섭취를 위암의 위험인자로 분류하였습니다.

한국인의 식습관 중 위암의 발생과 가장 관련된 것 이 짠 음식과 탄 음식으로 불에 탄 고기나 생선에서는 다환상 방향족 탄화수소와 담배 연기에 있는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 등이 많이 생성되어 세포의 돌연변이을 유발하여 위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 예로 숯불에 탄 불고기 1kg 에는 담배 600개피에 해당하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탄 고기보다 한국인의 식습관 중 더 문제가 되는 것이 소금으로 한국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20그람 이상으로 서양인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소금은 질산염으로 구성이 되는데 질산염은 위 내에서 다른 물질과 결합하여 위암의 대표적인 발암 인자인 니트로소아민을 만듭니다. 즉 소금은 그 자체가 발암 인자는 아니지만 위 내에서 발암 인자의 생성에 참여하고 위 벽에 손상을 주어 발암 인자의 작용을 돕는 역할도 합니다.

그 외에 위암과 관련된 음식물로는 질산염이 많이 첨가된 가공 식품(햄, 소시지 등), 음식물 발효에 쓰이는 곰팡이에서 나오는 아플라톡신 등이 있습니다.

흡연

담배는 가장 잘 알려진 발암 물질입니다. 담배연기에는 약 69종의 발암물질과 4000여 가지의 독성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전체 암 발생의 20%, 암 사망의 30%가 담배 때문이라고 합니다. 흡연과 폐암과의 연관성은 잘 알려져 있으며, 담배가 위암의 발생도 높입니다. 비흡연자에 비해 20-39년 흡연자는 약 2.09배, 40년 이상 흡연자는 3.13배 위암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9종의 발암물질

유전적 요인